［동양일보 천성남 기자］매일 오전이면 어김없이 홍성군 금마면 행정복지센터에 1년간 출근 도장을 찍으며 직원 노릇을 톡톡히 해온 금마면지킴이이자 반려견 ‘금순이’가 새 옷을 선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앞 상봉마을에서 독거노인과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금순이(생후 36개월) 는 행정복지센터 정시 출·퇴근하여 '정식 직원'으로 통할 정도다.

금순이는 매일 정시에 출근해 행정복지센터 주변에 머물며 민원인들과 친분을 쌓고, 행정복지센터 안 금순이만의 정지선을 만들어 그 안으로 넘어 들어오지 않는다. 또한 직원들이 퇴근할 때까지 함께 금마면 행정복지센터를 지키며 하루를 보낸다. 이에 직원들이 금마면의 ‘금’, 암컷의 ‘순이’를 따 ‘금순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최근 금마면 배양마을 노인들이 모여 원단 재단부터 실밥 제거와 마무리 다림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한 ‘애완동물 옷 만들기’ 교육과정을 통해 직접 만든 옷을 금순이에게 선물한 것.

현재는 새끼들과 함께 금마면 행정복지센터를 지키며 하루를 보내는 금순이에게는 겹경사가 생긴 셈이다.

한광윤 금마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옷을 입은 금순이를 볼 때마다 새로운 형태의 사랑을 느낀다. 앞으로도 금순이와 주민 여러분의 행복한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홍성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