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충북도내 각 지역 행사가 연달아 최소‧축소되고 있다.

지난 4일 괴산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 확산으로 이달 중 예정된 축제와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던 ‘괴산군 이장 화합한마당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괴산군 농업인단체협의회 핵심역량강화교육’은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8일 예정된 ‘자매도시(경기도 의왕시) 초청 야구 교류행사’와 10일 계획된 ‘꿀벌랜드 개장식 및 충북도 양봉인 한마음대회’도 각각 연기 또는 취소됐다.

13일 이화령 전국자전거 대회, 19~20일 양곡은행나무마을 축제, 19일 괴산군민체육대회, 24~25일 도·시군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는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청천환경문화축제(11~12일)와 괴산군민의날 기념식(15일)은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11월 계획 행사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추이에 따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야외행사는 가급적 취소 또는 연기하고, 실내행사는 행사장 내 소독시설을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거나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키로 방침을 세웠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역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에는 53곳의 양돈농가에서 9만70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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