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행정복지센터 준공식 등 전격 연기...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동참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음성군의 주요 행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음성읍은 8일 오후 5시 개최 예정이던 ‘음성읍 행정복지센터 준공식 및 2019 음성읍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와 음성군이 접경이며 사람 간 접촉에 의한 확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신속히 결정됐다는 게 6일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태규 음성읍장은 “비록 음성읍은 양돈 농가가 전무하지만 음성군 접경 지역인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열기에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고 행사 취소 배경을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감염된 돼지와 야생멧돼지, 오염된 차량 등을 통해 농가로 유입·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질병이다.

음성군은 38개의 양돈 농가에서 10만80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음성 김성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