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음성군,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잡아라!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와 음성군은 오는 8일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선정된 충북혁신도시(음성지역)에서 네이버 관계관을 초청, 현장실사를 추진한다.

지난 달 3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 96곳이 도전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공모 후보 부지 10곳 발표에 이어 시작된 네이버 관계관의 첫 번째 방문이다.

도와 음성군은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자료 및 지원책을 마련, 네이버 유치추진단을 구성‧가동하는 한편 현장실사가 예정된 8일 현장 준비를 위해 휴일을 잊은 채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자료 제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지난 6월 네이버 투자동향을 입수한 이후 네이버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부지 제안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7월 네이버 측에서 전국 공모 웹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도내 4개 부지를 제안, 도와 시‧군의 공조아래 면밀한 자료조사 등을 추진하며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후보 부지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강원 춘천 데이터센터에 이은 두 번째 센터 구축 계획으로 약 2배 규모인 5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북 혁신도시로 최종 유치가 결정될 경우 IT협력업체, 보안업체 등 연관 산업군 추가 투자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도시’로서의 지역 위상 제고가 기대된다.

이종구 도 투자유치과장은 “지진 등에 민감한 데이터센터의 최종 입지 결정은 외부에 충북의 지질 안정성을 증명하고 자랑할 수 있는 계기”라며 “국내 대표적 IT기업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음성군과 긴밀히 협조하여 투자유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가 기타 선정한 후보 부지로는 구미, 김천, 대구, 대전, 부산, 세종(2곳), 평택(2곳)으로 네이버 측은 해당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추가 질의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우선 협상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을 내놨다. 엄재천/음성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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