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2% 차지…베트남 출신 부모 36.7% 최다
도교육청, 적응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이 5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 발표한 '2019년 교육기본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북도내 초·중·고 학생 17만1601명 중 다문화 학생은 5503명(3.2%)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전체 8만6709명 중 4110명(4.7%), 중학생 4만839명 중 918명(2.2%), 고등학생 4만4053명 중 475명(1.1%)이었다.

전체 다문화 학생 중 74.7%가 초등학생이고, 중학생 16.7%, 고등학생 8.6%의 비율로 분포해 있다.

지역별로는 보은이 1143명 중 219명(19.2%)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청주가 5만790명 중 1430명(2.8%)으로 가장 낮다.

중학생은 옥천이 1040명 중 90명(8.7%)으로 비율이 가장 높고, 청주는 2만3753명 중 280명(1.2%)으로 가장 낮다.

다문화 학생 중 국제결혼가정(국내 출생) 4708명(85.5%), 중도입국 201명(3.7%), 외국인가정 594명(10.8%) 등이다.

부모 출신 국적별 다문화 학생은 베트남 2017명(36.7%), 중국 953명(17.3%), 필리핀 742명(13.5%), 일본 363명(6.6%), 중앙아시아 313명(5.7%), 조선족 308명(5.6%), 몽골 194명(3.5%), 러시아 154명(2.8%) 순이다.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중도입국 학생을 포함한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인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운영, 한국어교육과 통역을 지원한다.

학교 취학과 편입학을 앞둔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교육 ‘중등 디딤돌 과정’도 운영 한다.

이 밖에 다국어(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과정, 다문화교육 교원 연수, 다문화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실, 다문화교육 전시체험 등도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 중에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교과 속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학습 결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에 멘토링 강사를 지원해 국어, 수학 등 기초·기본 교과지도와 생활지도를 방과 후에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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