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평균 762만원…전국 4년제 193곳 중 43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 소재 4년제 대학교 가운데 청주대가 등록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서울 중랑갑)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9년도 전체 대학교 평균 등록금 현황'을 보면 올해 4년제 대학교(193곳)에 재학하는 대학생 1인이 부담하는 연간 평균 등록금은 644만원이다.

충북에서는 청주대가 1년치 등록금이 762만1000원으로 1위(전국 43위)에 올랐으며, 극동대가 740만5000원으로 2위(전국 53위)에 기록됐다.

다음으로 유원대 731만7000원(전국 59위), 중원대 727만4000원(전국 63위), 꽃동네대 705만4000원(전국 89위), 서원대 690만3000원(101위), 세명대 683만6000원(103위), 충북대 427만2000원(158위), 한국교통대 410만5000원(163위) 순이다.

반대로 한국교원대는 한 해 평균 등록금이 318만2000원(전국 187위)으로 전국 4년제 대학교 착한 등록금 순위 7위에 올랐으며, 청주교대도 323만원(전국 184위)으로 착한 등록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1년에 711만원이었으며, 국공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387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가 899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연세대(892만8000원), 신한대(866만3000원), 이화여대(863만4000원), 추계예술대(852만9000원) 순이다.

광주카톨릭대는 광주·제주·전주 카톨릭교구에서 사제 양성을 목적으로 예산을 지원, 모든 학생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전공과 교육과정이 달라 통계자료로만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학교별 등록금 차이가 교육기회의 차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학생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우리 사회와 정부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반값 등록금 정책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정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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