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전원 입상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전국에 ‘충북 발명의 힘’을 알렸다.

7일 충북자연과학교육원(원장 박재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으로 열린 ‘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품된 17개 작품 모두가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17개 시·도 예선에 출품된 7만8000여점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모두 300점이 본선에 진출했다.

충북에서는 충주 수회초 이지서(6년) 학생의 ‘꽃피우다(꽃처럼 피어나는 우산 꽃이다)’ 작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우산꽂이 안에 서로 엉켜 있는 우산들을 크기에 상관없이 쉽게 꽂고 뺄 수 있도록 나선형으로 꽃이 피는 타래난초의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했으며 필요할 때마다 우산꽂이가 꽃처럼 돌아가며 나오는 발명품이다.

또한 손가락이 8개인 친구들을 위해 리코더를 발명한 김주하(충주용산초 4년), 번짐방지 OMR봉투의 김민재(청주중 3년), 무릎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위해 널뛰기 방석을 만든 정지유(청주 옥포초 5년), 집을 비워도 걱정 없는 어항 속 자격루를 발명한 최종규 학생(진천 삼수초 5년)이 각각 특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우수상 9명, 장려상 3명이 입상했으며 충주 덕신초 양윤서(6년) 학생은 지난해 전국대회 특상에 이어 올해 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올해 최우수상을 비롯해 높은 성과를 이룬 것은 지역 발명교육센터의 지속적인 노력과 토요발명메이커학교, 발명교육 연수 프로그램 등이 밑바탕이 됐다”며 “일상 속 불편함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열정이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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