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 자원봉사센터는 7일 태풍 미탁의 피해가 컸던 경북 영덕군 강구면을 찾아 긴급 봉사활동을 펼쳤다.

태풍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영덕군 강구면에 326.5㎜에 달하는 물 폭탄을 집중적으로 뿌리면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줬다.

앞서 자원봉사센터는 SNS(네이버밴드)와 각 읍·면 자치봉사회를 통한 긴급연락망을 가동해 자원봉사자 45명을 모집하고, 장화나 장갑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물품을 준비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마을도로 곳곳에 꺼내놓은 가전제품과 가재도구 등을 세척하고, 흘러내린 토사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물이 빠지지 않은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등 피해를 입은 가정과 주변 지역의 정상 복구에 적극 힘썼다.

안병철 자원봉사센터장은 “괴산군도 2017년 수해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전국 곳곳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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