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조길형(사진) 충주시장은 7일 열린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뚜렷한 정책 목표를 세우고 합리적 추진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길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진행하고 있는 관광종합개발계획과 고속철시대 대비 발전방향 용역보고회 결과에 대해 사업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면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각 부서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지역발전을 위해 조속히 시행해야 할 사업을 정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또 “충북선고속철도 개량공사에 발맞춰 충주 관문인 달천지역 과선교 철거와 철도 지중화, 동충주 지역 철도역 신설 등 지역발전을 위한 뚜렷한 정책 목표가 제시됐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하고 합리적 방법을 마련해 추진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열린 앙성탄산온천축제와 관련, 조 시장은 “올해 축제를 면밀히 평가해 비내섬을 지역 명소로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지시했다.

내년도 중점 추진사항인 생활SOC복합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추진 시 지역 학교 등 교육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충주시 정책 방향은 시민들이 고통 받는 의료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병원 수준 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라며 최근 지역사회 이슈로 떠오른 건국대 의전원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조 시장은 “건국대병원이 대학병원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충주에 명실상부한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건국대 측이 의과대학 환원 시 대학병원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달라”며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을 만든다면 시가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다만 그런 의지와 계획이 없다면 다른 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며 건국대 의전원 문제와 관련, 대학 측의 빠른 의사결정을 촉구했다.

조길형 시장은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 각종 행사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협력하며 함께 해 주신 시민들과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시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