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한밤중에 세종시 소담동 한 아파트에서 가족으로 추정되는 야생멧돼지 무리가 발견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성체 2마리가 사살됐다.

7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2분께 소담동 한 아파트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119소방대는 아파트 주차장 등지에서 서성이는 멧돼지 성체 2마리를 포획한 뒤 사살했다.

119소방대는 추가 수색을 벌여 아파트 인근 지하차도에서 차에 치여 죽어 있는 새끼 멧돼지 2마리를 발견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녹지 비율이 높은 세종시 신도심에는 야생멧돼지가 종종 출몰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밤에도 새롬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멧돼지 3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1마리는 사살됐으나 2마리는 인근 장군산으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