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 및 상생 방안 모색

SK하이닉스 청주 3캠퍼스 경경지원관 소강당에서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전문가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SK하이닉스의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전문가들은 대기환경질 변화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되고 았다.

7일 SK하이닉스는 청주 3캠퍼스 경영지원관 소강당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자가발전소인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에 대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문가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승훈 교수와 한국교원대학교 문윤섭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유 교수는 “액화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열병합발전의 활용은 에너지전환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며 유일한 대안”이라며 “독일 등 유럽선진국에선 보편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범적 에너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편익 등 환경 개선 효과 및 분산전원 효과, 에너지 절감 효과 등 공익적 가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친환경 발전설비인 열병합발전을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도권에는 많은 열병합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열병합발전은 전기와 열을 따로 생산할 때에 비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약 94.6% 저감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질소산화물은 1차 미세먼지보다 양이 더 많은 2차 생성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이라는 점에서 열병합발전은 2차 생성 미세먼지를 크게 저감하고 있다”고 했다.

유 교수는 “기술적 관리 가능한 미미한 수준의 질소산화물(NOx) 외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문 교수는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사업시행 후 대기 질 영향을 객관적으로 예측해 방지시설 도입 설계 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기확산모델링 연구를 수행했다”며 “계절별 대기영향예측 모델링 결과, 대기환경질 변화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문 교수는 “SK하이닉스에서 도입할 최적 대기방지시설인 ‘저NOx 버너 및 선택적 촉매환원법’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NOx)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환경부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TMS)을 통해 배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시민들의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저감 기술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라며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상쇄할 수 있는 청주시 저감정책사업을 지원하여 현재보다 더 나아진 대기 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칭)상생협의회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사업 논의 등 진정성 있게 소통하여 지역주민과 더불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 내 5만4860㎡에 건설될 예정이다. 설비용량 585㎿(스팀 150톤/h)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약 8000억 원이 투자된다.

준공된 M15 FAB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건립되는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전력수급 안정성 및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비하고자 기존 한국전력공사 전원과 더불어 추가적인 에너지원을 보강하는 것으로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경제연구원은 스마트에너지센터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로 8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1조7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545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을 예상했다.

충북지역 전력자립도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5.1%(2017년)에서 최대 25.7%로 증가해 약 20.6%의 전력자급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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