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작년보다 단축…세종은 12초 늘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청권 소방차 출동시간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소방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충북의 화재출동 평균도착시간은 7.1분(957건)으로 지난해 7.8분(1414건 출동)보다 42초 줄었다. 이는 전국 18개 소방본부 중 가장 크게 단축한 것이다.

여전히 도착시간이 화재진압 골든타임(7분)을 넘기고 있는 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과거 소방차 출동 후 도착까지 ‘5분’ 개념이던 화재진압 골든타임은 최근 신고접수 후 화재현장 도착까지 시간으로 개념이 확장되고 내화구조 확산으로 7분내 도착을 목표로 삼는 게 일반적이다.

대전의 화재출동 도착시간은 5.9분(440건 출동)로 지난해 6.1분(1094건 출동)보다 12초 줄었고, 18개 소방본부 중 서울(4.7분)과 부산·대구(5.8분)에 이어 4번째로 빨랐다.

충남은 지난해(2605건)와 같은 7분(1268건)을 기록했다.

세종의 경우 6.8분(95건)으로 골든타임 내 출동했다. 그러나 지난해 6.6분(236건)보다는 도착시간이 12초 늘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출동이 늦어졌다.

충남·북은 농촌지역이 대다수여서 대전·세종에 비해 출동시간이 다소 늦을 수밖에 없으나 소방서 신설 등을 통해 출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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