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6연패를 달성한 충북대 소프트테니스부.
남자 고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제천산업고 배구부.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100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9일 충북 선수단은 당초 목표인 종합 7위 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 6위를 노리고 있다.

종합 6위를 달성할 경우 역대 타 지역에서 치러진 전국체전 순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지금까지 역대 전국체전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지난 1979년 충청남도에서 열린 전국체전 7위이다.

충북은 이날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따내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금메달 수 역시 58개로 당초 목표로 했던 55개를 이미 넘어선 상태이다.

먼저 복싱에서는 결승전에 오른 4명의 선수가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SETEC에서 열린 복싱 남자고등부 라이트플라이급 박수열(충북체고 3)를 시작으로 남자대학 라이트헤비급 박동현(서원대), 남자 일반 플라이급 김인규(충주시청), 밴텀급 이예찬(충주시청)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효자 종목으로 부상한 사격은 이날 금 2을 추가하면서 총 금 5개, 은 5개, 동 5개를 따내 종목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하면 경기를 마감했다.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이날 사격에서는 남자고등부 공기소총 단체(보은고)와 개인 김지우(보은고 2)가 금메달을 따냈다.

충북 볼링의 차세대 기대주 지근(금천고 2)도 남고 마스터즈에서 우승했고 전국 최강을 자랑하고 있는 남자 일반부 양궁(청주시청)도 금빛 화살을 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정구장에서 열린 남자 대학 소프트테니스에 출전한 충북대는 결승전에서 전남 순천대를 2대0으로 격파하고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전국체전 6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단체전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지는 등 이번 대회 목표 달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남자 배구에 출전한 제천산업고와 축구 여자 일반 보은 상무는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머물렀다.

충북고 럭비와 일신여고 핸드볼은 각각 준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겨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 우승에 도전한다.

또 충북은 레슬링과 자전거 수영, 골프에서 각각 금빛 사냥에 나선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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