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 청주TP에 상업용지 3만9612㎡ 보유...창원시보다 부지 넓어
시민들 "청주에도 이런 소식 전해 들려왔으면..."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아파트 값 하락 등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100만 인구 경남 창원시에 희소식이 날라왔다.

창원시는 지난 7일 최근 공론화위원회에서 권고한 '스타필드 입점 찬성' 의견을 전격 수용하면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창원시의 스타필드 창원 추진 결정 소식에 대해 창원시민들은 "창원 인근에는 가족 단위로 갈 만한 초대형 쇼핑몰이 없어 늘 아쉬웠다"며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시민은 스타필드 입점을 찬성하는 이유로 '쇼핑과 문화,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라고 응답한 비율이 61.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27.7%가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중소상권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2%, '도심지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14.2%였다.

창원시의 이번 결정은 스타필드가 비수도권 도심에 들어오는 것이 처음인 데다 시민 의견 수렴 결과를 전격 수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신규 대형 유통시설 입점 추진 과정에서 정작 쇼핑몰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반영되기 힘들었다.

전통시장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단체들이 정치인을 동원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은 이들의 요구에 편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남이란 이름 없는 도시가 스타필드 하나로 유명세를 얻었듯 대형복합쇼핑몰이 지역에 미치는 파장은 직간접 고용유발효과는 물론 도시브랜드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창원과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는 청주시민들은 이번 소식을 축하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셨다.

△아파트 값 상승 축하 △청주는 시민단체가 왕 △청주시는 각성하라 △그저 부럽다 등 각양각색이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청주TP에 상업용지 3만9612㎡를 매입해 보유 중이다.

시민들은 신세계그룹의 청주TP 부지 매입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타필드 입점을 요구하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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