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괴산문화원, 1회 한운사예술제

한운사 선생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영화와 드라마의 극작가, 언론인, 서예가, 문학인으로 장르를 넘나들면서 한 시대의 문화계를 풍미했던 한운사 선생의 작고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괴산군과 괴산문화원은 한운사 작고 10주기를 맞아 12~13일 양일간 그의 고향인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서 1회 한운사예술제를 개최한다.

예술제는 한운사 천막극장, 무대극 남과 북, 한운사 OST 음악회, 한운사 특별전, 한운사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12일 오후 2시 열리는 토크콘서트에는 오랫동안 한운사의 작품세계에 대해 연구해 온 전문가 등이 참여해 그의 주요 업적이 갖는 의미를 재해석하고 지역 콘텐츠로서의 발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크콘서트에는 신상일 전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오영미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글로벌어문학부 교수, 변광섭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한만원(한운사 선생의 장남) 건축가 등이 참여한다.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MBC충북 충주어린이합창단이 ‘빨간 마후라’, ‘꿈나무’, ‘새벽종이 울렸네’, ‘눈이 내리네’ 등 한운사가 작사한 노래를 합창할 계획이다. 토크콘서트 참가자에게는 한운사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책 ‘이 생명 다하도록’을 증정한다.

한운사(본명 한간남) 선생은 1923년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서 출생했으며 청주 상업학교(현 대성고)를 졸업했다. 해방 후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46년 문단에 등단하고 1948년 KBS 라디오드라마 ‘어찌하리까’로 방송에 입문했다. 이후 ‘눈이 내리는데’, ‘현해탄’, ‘이 생명 다하도록’,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 라디오와 TV, 영화와 음악을 넘나들며 20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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