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서예가, 아홉 번째 개인전

이영미 서예가가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깊어가는 가을, 회갑을 맞이한 청각장애 스승과 22명의 제자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서예전이 시민들을 초대한다.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서예가로, 문화예술교육기획자로, 여성활동가로 또 사회복지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미씨가 오는 13일까지 청주문화관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묵향으로 열어가는 사랑의 세상-동행’을 주제로 ‘답설’, ‘산하’ 등 따뜻한 시선을 담은 세예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정통서예 필법을 바탕으로한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을 비롯해 궁체, 판본체, 민체 등 다양한 서체의 작품과 한문서예, 서각, 서법캘리그라피, 민체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 서예가는 “이순(耳順)의 좋은 추억을 제자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소확행의 마음으로 또 용기를 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를 수료한 이 서예가는 16세 때 처음 붓을 잡은 이후 44년째 묵향에 빠져 지내고 있다. 1998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연 이후 서예가로써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박노해 나눔문화연구소 자문위원, 충북여성장애인연대 고문 등을 역임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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