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양승조(사진 왼쪽) 충남지사가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상생협력 MOU 서명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10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경제투어 11번째 일정으로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세현 아산시장과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투자 협약’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신기술 전환 생산시설에 10조원과 R&D에 3조1000억원 등 모두 13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세계 대형 LCD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능력이 급증한 중국이 연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QD-디스플레이 사업화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아산캠퍼스 LCD 라인 교체를 시작해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한다.

이번 투자는 도의 투자협약 체결액 중 사상 최대 규모이다. 도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재료 및 공정 인력을 중심으로 600명 증원 및 투자와 생산 증가에 따라 7만8000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도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 기반 벤처창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파크 운영에 참여해 창업기업 육성,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및 인력 양성 등을 공동 협력한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생산액 489억 달러 중 54%에 달하는 264억 달러를 생산하고 있다”며 “삼성의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충남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서경석 기자/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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