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6.6%…대전 5.8%·세종 8.1%·충남 6.7%
10대 이하 소생율 충북 1.3% ‘최하위’…세종 9.1%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최근 5년(2014~2018년)간 충북의 10대 이하 심폐소생 심정지 이송환자 소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게 제출한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을 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송된 전국 15만1154명 중 6.6%인 9957명이 소생하고, 93.4%인 14만1197명이 숨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은 가장 낮은 3.2%로 3배의 편차를 보였다.

충북은 4.3%로 전남, 경북(4.1%)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낮았다. 충북은 2014년 1263명 중 35명, 2015년 1221명 중 31명, 2016년 1289명 중 66명, 2017년 1256명 중 63명, 지난해 1268명 중 76명이 생명을 구했다.

대전도 3552명 중 2015명(5.8%)이 소생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세종은 8.1%(554명 중 45명), 충남은 6.7%(7680명 중 518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세 이하 소생율이 3.3%로 전체의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특히 충북은 경남과 함께 1.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도 1.7%에 그쳤다. 세종과 충남은 각각 9.1%와 8.4%로 상대적으로 높은 소생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소생률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생률이 가장 높은 광주의 경우 2018년 기준 평균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이 6분인데 비해 충북과 전남 등의 도착시간은 10분이었다. 충남의 구급차 도착시간은 8분, 세종·대전은 7분이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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