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원당공원 민·관 협력으로 탈바꿈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 원당공원이 낡은 의자와 부족한 운동시설 어두운 조명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쉼터가 아니라 밤이 되면 청소년 비행과 범죄 발생이 우려되던 지역을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이 주민자치를 통해 새로운 공원으로 변신 할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진3동에 위치한 원당공원은 당진시 전체 인구 17만 명의 11%가 거주 하는 아파트 단지와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으며 접근성이 뛰어나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당진3동 주민들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로 구성된 마을계획 동아리를 구성해 낮에도 밤에도 가고 싶은 공원 만들기를 주제로 원당공원 개선 사업을 구상하고 2018년 당진3동 주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주민투표를 거쳐 1순위 사업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당진3동 주민총회 1순위로 선정된 사업이 3억여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나 주민총회 관련 지원 예산으로는 충당하기에 부족할 뿐아니라 주민들이 실제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에도 전문성이 부족해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2018년 충남도민 참여 예산제에 공모 전체 시·군에서 2위의 높은 평가를 받아 9000만원의 도비를 확보한 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했으며 전문성이 결여된 실제 사업에 대해서는 공원조성 경험이 풍부한 시청 공원 관리팀의 협조를 받아 추진하기로 협의 전문성도 확보가 돼 결실을 맺게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이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생소했음에도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원당공원을 새롭게 변신시킬 수 있었다”며 “주민총회가 활성화 되면 이번 사업처럼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요구가 시민들에게 혜택으로 되돌아가는 민관협력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