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작곡가 故 백봉 선생 추모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가 다음 달 2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전국의아마추어 가수들을 대상으로 2회 백봉추모음악제를 연다.

충주의 대표적 향토작곡가인 故 백봉(본명 이종학)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이날 행사는 백봉 선생 타계 3주년을 맞아 추모식과 함께 추모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행사에서는 고 백봉 선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향토사랑 정신을 기리고 향토음악의 저변 확대와 신인가수를 등용시키는 한마당 잔치로 마련된다.

이번 음악제 참가신청은 18일까지 협회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백봉 작곡가 곡으로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음악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금상은 100만원, 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 장려상 2명 30만원, 인기상 2명 2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충주시 동량면 출신인 故 백봉 선생은 15세 때 상경해 1963년 도미도레코드사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한 뒤 작곡가 한복남(1919~1991) 선생을 스승으로 작곡을 배워 1968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지역사랑이 남다른 백봉 선생은 도내 월악산과 속리산, 소백산을 비롯해 탄금대사연과 무심천 연가, 화양동 아가씨, 목계나루, 청풍명월 등 향토색 짙은 곡을 만들어 지역을 널리 알렸다.

이 같은 공로로 충주를 빛낸 얼굴상 1호와 한국가요발전공로대상, 한국가요창작특수상(공로상), 한국연예예술인 특별공로대상, 충주시민 대상 등을 받았다.

2016년 7월 31일 향년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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