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북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두 번째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초 열릴 전망이다.

14일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관계자에 따르면 새 원장 후보자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 결정될 예정이다.

전임 김진태 원장은 11월 22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달 17일 조기 퇴임해 예정보다 앞당겨 진행되는 것이다.

새 사장 공모에 모두 10명이 지원했다.

충북TP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이번 주 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이달 말쯤 이사회에 2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최종 후보자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충북TP는 이사회에서 중기부 장관에게 후보자를 추천하기 전 청문회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세부 일정은 도의회와 협의되지 않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충북TP에서 청문회 실시 요청이 들어오면 세부 일정 등을 조율할 것"이라며 "청문회가 법적인 근거는 없지만 충북도에서도 별다른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기관처럼 후보자를 공개 검증한다는 도의회의 목적에 충실하게 청문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와 도의회는 지난달 17일 13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중 충북개발공사, 충북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청주의료원 등 4곳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청문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맡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정책·전문성 검증은 공개된다.

협약에 따라 지난 1일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첫 인사청문회가 열렸고, 도의회는 '적격' 의견을 이 지사에게 통보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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