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서명운동… 국방부에 전달키로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 주민들이 옥천읍 양수리에 위치한 군사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15일부터 31일까지 전개한다.

군사시설 인근지역(옥천읍 마암리, 마항리, 양수리, 대천리, 가화리)주민들은 그동안 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의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이 군사시설은 지난 1983년 15만5287㎡ 규모의 예비군훈련장으로 건립되면서 사격장과 폭파시설 훈련장이 각각 조상됐다.

해마다 동원훈련과 군사훈련이 실시되면서 이 기간 동안은 폭파 등의 소음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축산 농가들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가축이 폐사해 재산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도 있다.

또 군사시설로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은 2010년부터 이전 촉구를 지속적으로 국방부에 건의 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옥천군도 직접 성명운동에 동참하고 국방부 설득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은 주민들과 함께 이달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2000명의 주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군은 작성된 서명부를 다음 달 중 국방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그동안 국익을 위해 주민들이 손해를 견뎌온 만큼 군이 나서 군사시설이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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