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은 다음 달 30일까지 '과수화상병 특별 관리기간'을 운영한다.

충북과 인근 지역인 경기 안성에서 지난 달 19일, 충남 천안에서 이달 1일 각각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농업기술원은 우선 근원적 방제체계 정립을 위한 재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추가 의심신고에 대비한 비상상황을 유지하도록 했다.

과수화상병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시·군별로 농업인 교육과 홍보에 나선다. 가을철 추가 발생에 대비해 한층 더 강화된 비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4일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과장 대책협의회를 연다. 화상병 발생 동향과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충북사과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예찰방제 시기와 농업인 교육 방법 등에 대한 종합 토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과원 매몰지에 대한 2차 현장점검도 한다. 오는 30일까지 발굴금지 안내판 설치, 토양 및 침출수 유실 여부 등을 확인한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 24일 충주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8월 16일까지 이어졌다.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총 88.9㏊다. 도내 전체 사과·배 과수원 면적의 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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