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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기자수첩/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 조석준
  • 승인 2019.10.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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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취재부 부장
조석준 취재부 부장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도토리를 모아 미니홈피를 꾸미던 추억의 싸이월드가 최근 경영난으로 서버유지조차 어렵게 되면서 서비스를 중단,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밝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00년대 우리나라에서 무려 3200만명이 이용하면서 ‘국민SNS’로 불렸던 싸이월드는 미국 CNN에서 한국의 앞서가는 IT문화로 소개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다음달 12일까지 도메인 소유권을 갱신하지 않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싸이월드의 쇄락은 스마트폰 확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국내시장에만 안주하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에 밀리면서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는 한 때 전 세계 아날로그 카메라와 필름 시장을 석권했던 전설적인 다국적기업 코닥의 경우와도 비슷하다. 코닥은 1887년 세계 최초로 휴대형 사진기를 개발,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미국 25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어 놓고도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시장을 위협한다고 판단, 눈앞의 이익만을 보고 상용화시키지 않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회사는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2012년 결국 파산신청에 이르렀다.

반면 싸이월드와 유사한 페이스북은 당시 19세의 하버드 대학생인 마크 저커버그가 2004년 사이트를 개설, 친구찾기 열풍으로 지구촌을 순식간에 하나로 묶었다. 싸이월드 보다 5년 늦게 시작했지만 영어를 기반으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 시킨 페이스북은 전 세계 15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최고의 SNS로 손꼽힌다. 이처럼 최고 결정권을 쥐고 있는 CEO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기업의 흥망이 결정된다.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우리 지역에서도 싸이월드와 코닥처럼 한때 잘나가던 기업이나 병원 등이 시대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문 닫거나 어려움에 처한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지금, 조직의 운명을 책임진 기관이나 기업의 CEO들은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할 것이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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