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동학농민혁명’을 정신을 기리는 옥천기념사업회(회장 류제구)가 16일 창립됐다.

이 사업회는 1893년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과 지도부가 청산면(문바위골)에 머물며 총 동원령인 ‘재기포령’(1894년 9월18일)을 내린 역사적인 지역을 강조하고 동학정신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

이날 창립식에는 충북학연구소 김양식 박사와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 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 등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문화‘라는 주제로 포럼도 열렸다.

기념행사로는 동학 영령을 달래는 진혼제(鎭魂祭)와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 예술단이 살풀이 춤, 진도 씻김굿, 시 낭송, 색소폰 연주, 풍물패 공연 등을 선보였다.

청산면에 위치한 문바위골은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이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전국 수 만명의 동학농민군을 모아 훈련과 동학정신을 가르친 근거지다.

류제구 회장은“오늘 행사를 통해 옥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알리고 정립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