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구술 인터뷰 통해 생활문화 변천사 기록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는 지난 16일 신평면 송산면 지역에 형성되었던 포구와 현재는 존재하지 않고 있는 포구 등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생활 문화 변천사를 집대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당진포구문화구술사 연구용역에 들어가 포구를 중심 으로 주민들의 생활 문화 변천사를 조사 연구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말에 완료 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포구에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과 대를 이어 포구에서 어업 활동을 해온 어민이나 포구가 사라지기 전 거주했던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구술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추진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당진포구 주민들의 실제 생활상을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조사한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신평 깔판포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피난촌의 생활상과 역사 삽교호방조제 건설 이전의 운정포구와 염전 문화 현대제철소 건설로 인해 현재는 사라진 성구미 포구의 옛 주민의 생활상 오섬을 비롯한 송산지역 작은 포구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조사되어 실릴 예정이다.

또한 연구용역에서 구술 면접 전문과 함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작성한 가칭 주민들이 들려주는 당진 포구 이야기와 구술 면접 현장과 포구 환경 항공 촬영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되어 영상물이 제작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은 시민들 참여로 이뤄져 개인의 기억을 넘어 공저자를 탄생시켜 사회적 인정과 배려 상호 신뢰 등의 문화를 형성시켜 지역사회를 성숙시키고 사회문화적 기억을 재구성시킬 방침이다.

연구용역을 맡은 연구진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생존하는 주민 중에 1960년대 이전의 포구를 기억하는 주민들이 이주 사망 등의 이유로 생각보다 많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당진 해양문화와 주민생활문화 변천사를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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