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 학부모·교직원 인식조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불균형 해법 찾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6일부터 올해 말까지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연구를 위한 인식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학부모 3만29명과 교직원 4626명 등 3만4655명을 대상으로 과대·과밀 학교 해소 방안,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대한 이해와 인식 등 21개 문항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인식조사 결과를 학력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교육여건 개선, 도시개발 등으로 발생하는 학교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식조사를 통해 학부모와 교직원의 의견을 들어 바람직한 학교 균형 배치를 위한 정책 추진 자료를 확보해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가칭)서현2초등학교를 신설하고 학생 수가 적은 가경초 학생을 인근 경산·개신초등학교 등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지난 7월 가경초 학부모 반대로 무산됐다.

충북의 초등학생은 2000년 이후 12만4176명에서 8만6709명으로 3만7467명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교는 247곳에서 259곳으로 늘었고 분교장은 33곳에서 9곳으로 줄었다.

현재 학생이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전체 35.8%인 96곳(분교 8곳 포함)에 달해 학교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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