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정(더불어민주당·음성 1선거구) 의원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이상정(더불어민주당·음성 1선거구) 충북도의원이 ‘충북도내 학교급식에서 GMO를 퇴출시키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충북도교육청은 학교급식에서 non-GMO 된장을 공급하기 위해 예산 7억3000만원을 계상해 원안 의결했다”며 “참으로 시의 적절하고 참신한 예산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제 non-GMO 된장 공급을 시작으로 학교급식에서 GMO 퇴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GMO 농산물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합의는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아시다시피 유전자를 조작한 농산물”이라며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들이 대량생산을 위하여 제초제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제초제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생산 및 수확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아프리카의 잠비아와 짐바브웨는 기아 속에서도 미국의 GMO 옥수수 원조받기를 거부했다”며 “안타깝게도 한국은 세계 1위의 GMO 수입국가다. CJ, 제일제당, 대상, 삼양사, 사조해표 등 대기업에서 수입하는 콩, 옥수수, 카놀라, 설탕, 면화유 등이 대표적인 GMO”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국 국민이 대장암 등 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는 것이 GMO 농산물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무시하면 안 될 것”이라며 “이제 이러한 문제가 많은 GMO를 거부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로 대체하여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해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콩, 옥수수로 만든 대부분의 식용유와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가공품이 GMO 식품으로 학교급식에서 이러한 GMO 식품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충북교육청이 된장 GMO를 퇴출시킨 것처럼 이를 전체 품목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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