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유도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해 화제가 된 최숙자, 이동섭 부부.
대회 5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충북 청각장애 유도팀.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북이 15일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최종 금메달 94개, 은메달 91개, 동메달 62개 등 247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득점 13만 9552.8점으로 서울(1위)과 경기(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회 기간 부산, 대전 등과 3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대회 마지막 날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역도와 수영에서 선전하며 당초 목표인 3위를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역도 +107kg급 전근배와 +90kg급 이지연이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이지연은 벤트프레스와 웨이트리프팅, 합계 모두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역도에서는 부부 3관왕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88kg급 이동섭, -50kg급 최숙자 부부는 출전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충북의 강세 종목인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신기록 34개와 대회신기록 5개를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해 종목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수영 역시 민병언이 배영 50m S3과 남자 혼계영 200m 20point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이희우도 개인혼영 200m SM9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경원과 정규순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휠체어마라톤 남자 10km T52에 출전한 김준용은 29분 49초를 기록해 31분 52초를 기록한 경북의 김수민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도에서도 남자 청각단체전에서 출전한 충북은 결승전에서 서울을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 전 경기를 한 판으로 이긴 충북 청각 유도팀은 대회 5연패를 기록해 다시 한 번 전국 최강임을 자랑했다.

고행준 총감독(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종합 3위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충북선수단의 땀과 노력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며 “앞으로 장애인체육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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