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2020년도 자체사업 예산안'을 자체점검하는 작업을 펼지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은 2020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지난 7월 발 빠르게 편성계획을 시달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옥천이 더 좋아지는 엽서’를 받는 등 숙성된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여 왔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옥천군의 기조는 이번 예산안에도 그대로 녹아났다.

‘옥천이 더 좋아지는 엽서’를 통해 접수한 190여 건의 의견을 통해 위험사각지대 가로등 설치 등 주민 접점 예산을 편성 중이다.

내년에 추진 예정인 350여 건의 지방 보조사업도 참여예산주민위원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선정 중이다.

더불어 그동안 농로와 소하천 정비사업 편중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읍·면 마을안길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읍·면별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연차별로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내부적으로 부서별 경상경비 등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예산을 축소하고, 절감한 예산을 지역 현안과 계속사업에 투입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노력 중이다.

김재종천군수는 “정부는 내년도 재정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옥천군도 재정 확충을 크게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 경기 부양과 주민 혜택 증가를 위해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라며 “커다란 기류만 따라가 눈에 띄고 실적만 중시하는 시대에 그동안 소외된 주민은 없는지, 작지만 필요한 사업은 없는지를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했다.

군은 이번 예산안 점검을 거쳐 자체사업 예산안을 최종 확정하고, 11월 초까지 국·도비 보조사업을 담아 2020년도 예산안을 옥천군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옥천 박승룡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