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9-11-11 21:21 (월)
청주시민 절반, 수돗물 맛있다지만...
청주시민 절반, 수돗물 맛있다지만...
  • 한종수
  • 승인 2019.10.20 1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대부분 사무실 노후배관 이유 정수기 물 먹어시민들, 수돗물 안심하다면서 자신들은 정수기 물 '이율배반'
지난 8일 열린 청주시 수돗물 시음행사에서 시민들이 음용하고 있다.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수돗물 신뢰성 제고를 위해 개최한 시음 행사에서도 참여 시민의 59%가 가장 맛있는 물로 수돗물을 선택했지만 정작 시 산하 일부 부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무실에서는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가에서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한범덕 시장도 시청에서 모든 식수를 수돗물로 사용할 것을 지시했지만 노후 배관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수와 수돗물을 미리 알려주지 않고 마셔보는 블라인드 시음행사를 지난 8일 소비자정보전시회 행사장에서 개최했다.

시음행사에 참여한 시민 59%가 가장 맛있는 물로 수돗물을 선택했고 이어 생수 24%, 잘 모르겠다 17% 순이었다.

시는 이날 수질시험에 사용되는 분석기구 등을 전시하고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를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집중 홍보했다.

이렇듯 시음행사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수돗물이지만 시청 본관 등 대부분의 부서는 노후 배관으로 수돗물을 음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수도 배관은 아파트나 주택 등으로 연결되는 공동 배관, 여기서 다시 개별 가정으로 이어지는 옥내관 등으로 이뤄졌다.

시청 본관으로 들어오는 수도 배관은 1995년 이전에 주로 설치된, 부식과 녹이 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아연도관으로 확인됐다.

현재 상하수도사업본부를 비롯, 수도 배관이 비교적 양호한 부서는 필터 기능을 제외한 냉·온수기 성격의 정수기를 설치하고 여기에다 수돗물을 알리는 표지를 부착하고 사용하고 있다.

다만 시청 본관 등 노후 배관으로 수돗물을 음용하지 못하는 부서들은 필터기능을 갖춘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

한 시장은 물론 해당 부서인 상수도사업본부까지 수돗물 음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지만 문제는 통합 시청사 건립 등과 맞물려 당장 노후 배관을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기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시청사 건립을 앞둔 상황에서 현재로선 노후 배관을 교체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동안 시민들에게 수돗물 안심하고 먹으라고 홍보하던 시가 정작 사무실에선 정수기 물을 마시는 이율배반적인 행정을 펴 온 게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시 산하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수돗물 음용 현황 파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다만 배관 교체 등 추가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서는 필터기능을 갖춘 정수기를 사용할 수밖에 다른 대안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