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71건…최근 3년 새 78.3% 증가
발생빈도 전국 두 번째…대책 마련 시급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세종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안전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학생 수 대비 전국에서 두 번째를 차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비례) 의원이 20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에서 체육시간 등에 학교 안전사고가 11만4260건이 발생했다. 학생 49명당 1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매년 학교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해 교육부에서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제주가 31명 당 1건의 사고가 발생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이 32명당 1건으로 두 번째다. 대전은 43명당 1건(7위), 충남은 45명당 1건(9위), 충북은 52명당 1명(12위) 등이다.

2016년 대비 2018년 사고 증감율은 세종이 78.3%로 가장 높았다. 세종은 2016년 769건, 2017년 1032건, 지난해 1371건이 발생했다.

충남은 23.0%로 전국 세 번째다. 충남은 2016년 4331건, 2017년 4648건, 2018년 5328건 등으로 급증했다.

이어 대전(21.5%)이 전국 네 번째를 기록했다. 2016년 3366건에서 2017년 3806건, 지난해 4089건 등 증가 추세다.

충북은 9.5%로 11위다. 전국 평균(6.1%) 보다 높다. 2016년 3081건, 2017년 3165건, 지난해 3374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학교 내에서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