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어린이회 주관해 모든 행사 진행…다양한 재능 선봬

청주 샛별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가 교내 야외학습장에서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버스킹 공연 무대를 마련, 아침 등교시간에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샛별초(교장 박용익) 전교어린이회가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버스킹 공연무대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샛별초에 따르면 지난 14일~8일 교내 야외학습장에서 아침 등교 시간에 ‘가을, 음악에 물들다’ 주제의 버스킹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이 학교 전교어린이회는 직접 홍보포스터를 만들어 내걸고 참여자를 모집했다.

5~6학년 전교어린이회 임원들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학교공간에 무대를 직접 설치하고 버스킹 공연을 운영, 학생회 자치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

버스킹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명 또는 여러 명이 팀을 이뤄 바이올린, 첼로, 통기타, 플롯, 드럼, 리코더, 아쟁 등 다채로운 악기로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아침 등교 시간에 공연을 관람하며 알고 있는 곡이 나오면 흥겹게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제윤(6년) 학생은 “친구들과 후배들이 마음껏 무대를 펼칠 수 있도록 전교어린이회 임원으로서 도움을 주고 무대를 꾸민 것이 참 뿌듯하다”며 “아침을 후배들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장은 “아침 버스킹 공연으로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특하고 대견스러웠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양한 활동을 만들고 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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