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전기차 5분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는 시대가 도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대는 김재광(사진) 에너지·응용화학전공 교수가 방산용 휴대용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약을 맺고 5년간(최장 10년)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가 개발하는 방산용 휴대용 이차전지 개발이 완료돼 상업화 될 경우 전기자동차가 5분 만에 충전되고 600km 이상을 달리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가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이차전지는 차세대 이차전지로서, 코발트, 니켈, 망간과 같은 전이 금속들을 사용하지 않고 고분자로 구성돼 높은 출력, 장 수명, 높은 체적 당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와는 전기화학 메카니즘이 달라 5분 만에 이론 용량의 80% 이상 완전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더욱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기존 이차전지 원료들을 국산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국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광 교수는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이차전지는 높은 출력과 높은 체적 당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어 무인기에 가장 적합한 동력장치로, 국방부의 차세대 무기체계 적용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에 성공할 경우 드론과 IOT(사물인터넷) 분야 기존 배터리보다 2~3배 이상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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