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거래 20kg 정량제 실시,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영동군이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인 감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한 경매제가 정착단계에 진입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역 청과상회 2개소와 황간농협매곡지점, 영동감가공센터에서 감 정량제 20kg 거래 경매를 10월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군에서는 관행적인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감 1상자 20㎏ 정량제 거래 정착을 위해 종이박스 경매를 추진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는 영동 감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플라스틱 상자(콘티박스) 회수 불가, 감 경매가격 추가요금 발생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20kg단위의 감 정량제 거래 경매로, 불공정 거래가 개선돼 감 생산자와 구입자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경매업체에서 감을 선별해 실중량 20kg(박스)단위로 경매를 실시하며, 생산농가 자가 선별시는 상·중·하·등외 4단계로 선별해 청과에 경매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년보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감 생산량이 줄은 탓에 전년대비 시세가 올라 상품 4만1~2000원, 중품 3만3~5000원, 하품 2만5000원~3만원, 등외 1만원~1만3000원선에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다.

정량자거래로 인해 감 시장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영동군의 감산업 발전과 체계적 선별·경매로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감 경매는 희망 생산농가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거래에 사용되는 20kg 정량제 거래용 종이박스는 경매를 실시하는 청과상회 등에서 구입 할 수있다.

군 관계자는“영동군의 노력과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참 여로 감 정량제 거래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라며 “농민들의 정성이 깃든 농산물을 제 때에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대외경쟁력과 거래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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