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 관광과 자연학습 동시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에는 5억년의 시간이 빚어 낸 신비한 지하궁전이 존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수동굴 에어리언 종유석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에는 5억년의 시간이 빚어 낸 신비한 지하궁전이 존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곳은 바로 단양의 대표 석회암 동굴인 고수동굴로 모암(母巖)은 약 5억년 전, 동굴은 약 200만 년 전에 생성돼 현재까지 발견된 길이는 전체 1395m에 달한다.

현재는 이중 940m를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동굴 내부는 1년 내내 영상 15℃정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해서’, 겨울에는 ‘따뜻해서’ 인기가 높다.

고수동굴은 1976년 학교법인 유신학원의 설립자인 고 박창원 이사장에 의해 자연관찰학습장으로 개발돼 석회암동굴로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그 해 9월 24일 천연기념물 256호 지정됐으며, 지난 43년 간 2200여만명이 다녀간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고수동굴은 여러 색조의 석회암이 장관을 이룬다는 점에서 종종 세계 3대 미굴(美窟)인 미국 루레이 동굴(Luray Cavern)과 비교된다.

기기묘묘한 형상의 종유석, 석순, 유석, 휴석, 동굴진주, 동굴산호, 석화 등이 만들어내는 신비하고 웅장한 풍경이 마치 지하궁전을 연상케 한다.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 위치한 고수동굴은 천연동굴로 산 정상에 키 큰 수풀이 많아 ‘높을 고, 수풀 수’-고수(高藪)로 불리다가 지금은 옛 고(古)를 사용해 고수라 불리게 됐다.

아시아 최고의 천연동굴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수동굴은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으로 관광·자연학습·탐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마리아상, 천년의 사랑, 사자바위, 에어리언 바위 등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형상의 동굴 생성물들이 관람구간 1.3㎞ 곳곳에 펼쳐져 있다.

또 고수동굴 입구에는 동굴 전시관과 인터액티브 영상관이 석회암 동굴의 독수리와 도담삼봉, 사랑 등 갖가지 형상물의 궁금증 해결을 돕는다.

고수동굴에는 단양 내 관광명소인 고수동굴과 다누리아쿠아리움, 충주호관광선을 연계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Big3 패키지’도 운영한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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