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오계자씨 ‘내 노동으로’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대원군과 연홍의 사랑과 야심을 담은 단편소설 ‘음양괴석도’로 2010년 동양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로 데뷔한 오계자씨가 소설 ‘내 노동으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청주가 낳은 시인 신동문(1928~1993)의 생애를 그린 장편소설로 시인의 대표적인 시‘내 노동으로’와 제목이 같다.

신동문 시인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과 4‧19, 5‧16, 유신체제를 거치며 시인, 언론인, 출판인으로 활동했다. 이 책은 시인이 당대의 현실을 비판적 지성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관찰하고 비판했던 일대기를 담았다. ‘파국탄’,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등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신동문 시인의 뜻, 펼치고자 했던 꿈과 정신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인의 글과 정신을 옮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현재 청주시에서 신동문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일대기가 소설로 출간됨으로써 문학관 건립의 당위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저서로는 2004년 한국문인 수필 신인상을 받은 후 수필집 ‘목마른 두레박’, ‘생각의 궤적’과 소설집 ‘첩아비’ 등이 있다. ● 생각나눔. 302쪽. 1만3000원.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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