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스매싱… 일상의 스트레스 ‘싸악’

충남도지사기 테니스 대회서 우승
충남도지사기 테니스 대회서 우승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와, 10여년 만에 이뤄낸 승리의 기쁨이 너무 큽니다.” 

보령시청테니스동호회(회장 김호원·57·경제도시국장)는 회원 40명으로 구성돼 자긍심으로 똘똘 뭉쳐진 동호회로 정평이 나있다. 

바로 김동일 보령시장이 열성 회원인 탓도 있지만 이번에 당당히 ‘15회 충남도지사기 도·시·군 공무원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금산군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오랜 연습기간 쌓아온 내공(?)을 실력 있는 30여 팀 중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로 아마추어인 ‘은배부’에서 프로인 ‘금배부’로 승격하는 말 그대로 사건(?)을 쳐냈다. 

지난 2월 수원 화흥배 개인복식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권일(총무·48·자치행정과)씨는 대학동아리 때 테니스를 시작한 30년 된 프로 선수다. 

동호회원들은 이구동성 테니스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5년 이상이 되어야만 초보딱지를 뗄 수 있는 어려운 운동이지만 하면 할수록 매력 넘치는 남녀노소 할 수 있는 전천후 스포츠라고 칭찬 일색이다. 

이번 도지사기 우승은 창립일이 보령·대천 통합 시기인 1995년쯤이라고 하니 꽤 한참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1주일에 서너 번씩 운동을 통해 교류하는 회원들은 시민과의 소통은 물론 직원 간 친목도모와 사기진작을 이뤄내는 시너지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보령시청 테니스코트에 모여 강한 스매싱을 날리며 일상의 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에게는 별로 부러울 것이 없다. 거기에다 동호회 지원비(300만원)마저 나오니 금상첨화다. 회비는 1만원. 

김호원 회장은 “공직생활이나 일상의 스트레스를 강한 스매싱으로 날려버리는 운동으로 남녀노소가리지 않은 전천후 운동이다”고 말했다. 

이들 테니스동호회는 내년 5월쯤 시장기대회와 단양교류전, 협회장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보령 천성남 기자

김호원(경제도시국장) 회장
김호원(경제도시국장) 회장

 

◇회원 명단

△김호원(회장·경제도시국장) △맹진영(사무국장·청라면) △권일(총무·자치행정과) △김구연(산림공원과) 김기태(회계과) 송흥배(회계과) 김인섭(수도과) 김종호(미산면) 김종환(안전총괄과) 김중구(의회사무국) 김진수(〃) 나기철(〃) 이정언(〃) 나세연(도시재생과) 박종권(보건소) 이진우(〃) 백낙권(대천3동) 서우덕(홍보미디어실) 오부환(건설과) 유병철(수도사업과) 원기호(교육체육과) 윤병완(농업정책과) 윤현구(민원지적과) 임재진(〃) 이병윤(문화새마을과) 이상동(주교면) 이상열(주민생활지원과) 이종문(자치행정과) 임종혁(세무과) 장기철(축산과) 장준순(수산과) 조영일(〃) 조경진(자치행정과) 조대현(건축허가과) 한경수(민원지적과) 한수택(공로연수) 김동일(보령시장) 이영우(도의원) 신재규(시설공단이사장) 김성태(시설공단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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