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의 고장의 웰빙 건강먹거리, 감타래에 주렁주렁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가을의 전령인 연주황빛 영동감이 농가의 정성스런 손길로 다듬어져 달콤쫀득한 곶감으로 변모하는 광경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지역 대부분의 곶감농가의 품질이 우수해, ‘명품 영동곶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영동읍 화신리, 주곡리 등의 곶감농가에서도 감을 깎는 손길이 분주하다.

영동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열 여덟째 절기인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기 시작한다.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둥시는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맛과 품질을 보장하며 최고의 곶감 원료가 된다.

영동은 적당한 바람과 밤 낮의 기온차 등 자연적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곶감 건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영동곶감의 명품화를 위해 군이 지속적으로 현대화 곶감건조시설과 저온저장시설을 지원하고 있어 자타공인 명품 곶감이 생산되고 있다.

농가 간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영동곶감의 품질향상을 위한 농민들의 노력도 한 몫 하고 있다.

최고의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으며, 선물용, 간식용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개최되는 ‘영동곶감축제’의 주인공으로 전국에 알려지며 관광 상품화돼 인지도가 한층 더 올라갔다.

군 관계자는 "농가의 정성어린 감나무 관리와 군의 체계적 지원으로 우수한 맛과 품질의 곶감이 생산되고 있다“라며, “최고 품질의 곶감 생산 기반을 갖춰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해 2333농가에서 3920톤의 곶감을 만들어 653억원 정도의 조수익을 올렸다. 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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