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2018년 교통안전지수’ 발표
227개 조사대상 중 유일한 50점대 ‘불명예’
충남, 전년 대비 개선율 –2.25% 가장 낮아

●2018년 광역단체별 교통안전지수 및 개선율 현황 <도로교통공단>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청권의 교통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계룡시의 안전지수는 전국 최상위권인 반면 충북 청주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교통안전 수준을 비교 평가한 ‘2018 교통사고통계 기반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상자수를 토대로 인구수, 도로연장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별 지수와 등급을 매긴 것이다. 광역 2개 그룹(광역 시·도), 기초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군·구)으로 나눠 그룹별 점수에 따라 A~E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교통안전지수는 광역시에선 인천(81.42점)이, 광역도는 강원(82.21점)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지수 등락으로 따진 개선율은 광역시 중엔 광주(5.65%)가, 도 단위에서는 전남(1.24%)이 가장 높았다. 기초단체 교통안전지수는 전북 장수군이 227개 조사대상 중 1위에 올랐다.

충청권의 경우 교통안전지수는 충북이 79.44점(C등급), 대전 78.13점(C등급), 충남 76.64점(D등급)에 머물렀다.

지수 개선율에서는 충남이 –2.25% E등급으로 최하위였고, 충북(-0.68%·D등급)과 대전(-0.31%·C등급)도 전년 대비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개선율이 높을수록 해당 지역의 교통안전 수준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충청권 기초단체 중에선 계룡시(84.78점)가 인구 30만 미만 시 그룹에서 1위, 단양군(84.31점)이 군 그룹에서 5위를 차지했다. 충남 아산(3.20%)·보령(5.29%)·논산(3.57%)·금산(2.45%)·서천(1.62%)·태안(0.16%), 충북 충주(3.25%)·보은(2.80%)·증평(1.22%)·괴산(0.82%)·영동(0.35%)·단양(0.02%) 등은 개선율도 상승했다.

반면 청주시는 57.70점으로 전체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천안(65.46점)·서산(69.59점)은 60점 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당진(72.32점)도 하위권에 속했다. 군 그룹에선 홍성(71.97점)·부여(75.92점)·청양(75.95점)·예산(77.10점), 음성(77.61점) 등이 각각 E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종갑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교통안전지수가 하락한 지역은 교통안전대책을 특히 강화해야 한다”며 “지자체 종합 통계분석 등 지역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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