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과 경북선, 중앙선 연결 통해 철도 효율성 제고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중부내륙선 철도공사 6공구 현장 근로자 ‘구슬땀’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의 싸움 속에서도 자신이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건설 근로자들의 열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와 충북, 경북 내륙지역 주민의 교통편 제공과 접근 불량지역 해소를 위해 중부내륙선 철도공사 6공구 현장 근로자들은 사업의 완벽한 시공과 조기 준공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 구간 건설사업은 충북과 경북 내륙지역 부존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게 되며, 중부내륙의 철도 수혜권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충북선과 경북선, 중앙선과 연결을 통해 철도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중부내륙철도는 이천-문경간 93.2km 구간과 향후 김천과 진주, 거제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서울에서 문경까지는 1시간 19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중부내륙선 철도공사는 총 2단계로 나눠 현재 1단계인 이천-충주간 53.96km 구간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다.

2단계인 충주~문경 39.23km 구간은 2018년 착수한 이후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1 참조 >

사진1,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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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중심지 구간, 국내 최대 건설사 현대건설 시공

이 가운데 6공구는 중부내륙선 중심인 충주시에 위치한 연장 11.273km 구간으로 국내 최대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2017년 6월 착공한 이 구간은 2022년 3월 말 준공 예정이며, 총 60개월 공기로 현재 28%의 공정 진척을 보이고 있다.

특히 6공구 공사현장은 충주역을 시작점으로 현장 주변에 가옥과 학교 등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시켜야하는 정온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다.

이런 이유로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에 유의해야 하고 일부구간에 충북선 열차가 운행하는 등 2단계 공사 구간 중 현장여건이 가장 열악한 구간이다.



■첨단 공사기법 도입, 노선 지하화로 소음 감소와 주민 휴식공간 제공

현대건설은 해당구간을 시공하며 공사에 따른 지역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 시점인 충주시 달신마을과 달천동 구간을 지하로 통과하는 박스형 형태로 설계했다.

박스형 지하통로를 설치해 열차운행 소음과 진동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게 된다.

또 열차노선 상부 구간은 친환경 녹지를 조성하고 자전거 도로 설치 등을 통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1,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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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참조>
또 상수원보호구역인 달천을 우회 통과하는 노선으로 계획해 수질오염을 최소화하는 공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화된 교량 구조물 시공…상징성과 관문성 살려

충주와 수안보 연결도로인 국도 3호선을 횡단하는 향산교의 경우 국내 최초 3경간 연속 아치형 와렌트러스교로 설계해 주변 산세를 닮은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 구조물이 형성, 충주지역의 관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사진2 참조)

설운1교도 상징성과 관문성이 우수한 국내 최대 경간장의 단일 주탑인 PSC E/D교로, 충주시 시조인 원앙(행복)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해 친환경적 구조물로 시공될 예정이다.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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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참조>

■수안보 인근 역 설치…관광지 조성사업 통해 수송수요 상승효과 기대

이 구간에 계획돼 있는 가칭 ‘311정거장’은 충주역과 함께 관광도시인 충주의 교통 중심지 역할로 기대되고 있다.(사진3 참조)

명칭이 미확정된 ‘311정거장’은 국도3호선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와 인접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충주호와 온천지구 등이 인근에 위치해 관광지 조성사업 등으로 수송수요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명품 철도건설을 위한 현대건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충주시민들은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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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참조>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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