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조선 후기 대표적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년) 탄생 409주년을 기리는 숭모제가 25일 그의 고향인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구룡마을에서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초헌관에 김재종 옥천군수, 아헌관 김외식 옥천군의장, 종헌관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을 비롯해 은진 송 씨 문중, 유림과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영정 앞에서 제를 지낸 뒤 생가부지에 세워진 유허비 등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대의명분에 따라 강직한 삶을 살았던 조선 후기 문신이자 유학자로 26세(1632년) 때까지 이곳(구룡마을)에서 살았다.

이곳에는 송시열 선생이 나고 살던 곳임을 알리기 위해 정조 2년(1778)에 세운‘옥천 송시열 유허비’(충청북도 기념물 제45호)가 있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그가 태어난 날(음력 11월 12일)을 전후해 이곳에서 매년 숭모제를 열고 있다.

군관계자는 “훌륭한 인물을 배출한 고장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마을 주민들과 매년 이 행사를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사를 정성껏 준비해 선생의 행적을 기리고 그의 옛 자취를 후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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