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세력, “불순한 의도로 학교 명예훼손 행위 즉각 중단” 요구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건국대 교수협의회가 이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슈를 정치 쟁점화 하는 세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은 교육기관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 왔고, 앞으로도 이런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일부 세력이 의학전문대학원 문제에 대해 정치 쟁점화 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또 “불순한 의도로 학교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며 “우리 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을 의과대로 전환하고 충주로 복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글로컬캠퍼스와 충주병원에 대한 투자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총장 해임설 유포와 관련된 사안과 이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에 대해서도 교수협의회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28일 열리는 이사회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에 대한 섣부른 예단에 따른 정치적 언행에 대해 경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대학 의전원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가 수차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론화시킨 결과 민상기 건국대 총장이 ‘의전원 충주 복귀’ 입장을 담은 문서를 맹정섭 지역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의전원 충주 복귀’ 내용을 담은 총장 서명문서가 공개되자 이 대학 교수협과 노조는 지난달 30일 민 총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학교법인 측이 민 총장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법률 검토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나돌자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는 재단 이사장 모녀의 부도덕성 지적과 사립학교법 규정 위반에 따른 직권남용 등을 거론하며 비난 성명을 발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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