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태 공주예총회장, 신바람 정책톡톡 토론회서 주장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에 공연장과 전시장이 함께 어우러진 창작 공간 역할을 할 공주예술인 회관 조성과 함께, 복합적이고 다변화된 전시장으로서 공주시립미술관이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명태 공주예총회장은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주시의 문화예술 발전과 진흥 방안 모색’ 신바람 정책톡톡 토론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놓고 공주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공주예총과 공주문화원, 문화예술인 동아리 회원 등 지역 예술인들과 공주시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의 문화예술 현안사업인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공주예술인회관 조성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관 건립 △공주시립미술관 조성 △이삼평 도자문화예술단지 조성 △공주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철희 충남연구원 지역문화연구실장은 공주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을 설명하면서 일반시민의 52.9%, 예술인은 81.7%가 설립에 동의하는 등 요구 목소리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또 인근 도시로의 인구유출을 막고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공주에 새로운 문화서비스 체계가 도입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의당 집터다지기 보존회의 이걸재씨는 문화재단의 인력을 구성할 때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 줄 것을, 김두영 공주예총 수석부회장은 시립미술관을 상대적 문화예술 박탈감 해소와 세종시 인구 유인을 위해 신시가지인 강북지역에 설치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덕근 문화체육과장은 민선 7기의 시작과 함께 논의됐던 문화예술 사업들이 준비단계를 거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무엇보다 국립충청국악원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동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관과 관련해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을 충남지역의 대표 문화명소, 교육장소, 힐링 장소로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김정섭 시장은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공주시의 문화예술 정책도 크게 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에서 나온 의견들을 폭 넓게 수렴하고 검토해 공주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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