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오영탁(자유한국당·단양선거구) 충북도의원이 직업계고등학교 학과개편에 대한 문제점을 도마 위에 올렸다.

오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지역에서는 지역산업 연계 운영체제를 통한 학과개편으로 올해 영동인터넷고와 현도정보고가 교명을 변경했고, 충북공고, 충북상업정보고, 제천상고, 영동인터넷고에서는 학과개편을 했다”며 “학과개편으로 미래 신산업 및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산업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직업계고등학교의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력양성수준을 고도화한다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충북 지역에서도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인접지역에 유사한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적 특색과 균형이 고려되지 않은 사례가 있고, 비슷한 교명으로 변경해 학교의 특색이 중복되고 신입생들에게 혼란을 가져올 우려도 있다”며 “지역 특성화를 고려해 수도권 인근 지역의 직업계고등학교에서 교명을 변경하고 유사한 학과로 개편된다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커져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부정적 연쇄효과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 내 직업계고등학교의 위기가 역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신중한 정책 추진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