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작년보다 3일 빠르고 속리산 1일 늦어
28일 제천 아침 1도 등 추워…29일엔 비 소식

월악산과 속리산 단풍이 25일 절정을 이뤘다. 사진은 보은 세심정휴게소 부근에서 본 속리산 단풍 모습. <청주기상지청>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가을이 깊어가며 월악산과 속리산의 단풍도 절정에 들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월악산과 속리산의 산 전체 중 80%가 단풍에 물들어 단풍 ‘절정’이 관측됐다.

월악산의 단풍 절정은 지난해보다는 사흘, 평년보다 이틀 늦었다. 속리산은 작년보다는 하루 늦지만 평년보다는 4일 빠른 것이다.

올해 9,10월 제천지역의 일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월악산의 첫 단풍이 평년보다 7일 늦었고, 단풍 절정도 평년보다 2일 늦게 나타났다고 청주기상지청은 설명했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에 든다.

올해 월악산과 속리산의 첫 단풍은 지난 18일 시작됐다.

월요일인 28일에는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려져 비가 오겠다. 충청권은 29일 새벽 한때 5㎜ 안팎의 비소식이 있다. 비가 내리면서 이번 주 초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추운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7일 제천의 아침기온이 영하 0.2도까지 떨어졌고, 대전의 최저기온이 7도, 청주 6도 등으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28일에도 아침기온이 2도 안팎으로 춥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고, 서해안지역은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다.

28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보령 9도, 대전·청주 7도, 천안·충주·공주 4도, 세종 3도, 제천 1도 등 1~9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청주·세종·보령 19도, 충주·공주 18도, 천안·제천 17도 등 17~19도가 되겠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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