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시민이 교내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연구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Open KAIST 2019'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KAIST 연구 현장을 개방하는 것은 물론 방문객이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행사는 기계공학과와 항공우주공학과 등 16개 학과와 인공위성연구소 등 3개 연구센터 등이 참여한다.

이들 학과 및 연구센터는 행사 기간 동안 연구실 투어, 체험 및 시연, 연구 성과 전시, 학과소개, 특별 강연, 동아리 등 6개 분야에서 총 5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몸에 움직임 식별 마커를 붙이면 20여 대의 모션 캡처 카메라로 운동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술과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영화 상영 시스템 등이 시연된다.

악보를 입력하면 템포·세기·페달 등을 조절해 사람처럼 피아노를 연주하는 인공지능(AI) 피아니스트도 선보인다.

3차원(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조종사가 가상 공간에서 훈련할 때 쓰는 시뮬레이터, 물을 이용한 공기 청정기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과 일정은 홈페이지(openkaist.ac.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배충식 KAIST 공과대학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계속 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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