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컨퍼런스 개최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이르면 11월부터 자율주행버스가 세종시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오는 2023년에는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가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최초로 세종시를 달리는 자율주행버스는 특정상황에서 제어권전환(자율차→운전자)이 필요한 수준의 버스다.

시연은 총 9회 진행되며, △버스정류장 정밀정차, △제어권전환을 (자율→수동→자율) 통한 회전교차로 통과, △통신을 통한 교통신호정보 수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버스 승.하차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는 2대의 중소형 버스가 주 2~3회 실증운행(9.8km 구간)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해 2021년에는 35.6km 구간에서 특정구간내에 제어권전환없이 운행할 수 있는 기술단계의 8대 차량이 주 20회의 빈도로 운행(시민탑승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 SKT.서울대.현대차 등이 370억원의 사업비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2021년 12월까지 연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창안한 미국 싱귤래리티학교의 브래드 템플턴(Brad Templeton) 학과장과 구글에서 자율주행차(오토모티브) 개발·생산을 총괄하는 커트호프(Kurt Hoppe) 디렉터 등 자율주행 분야에서 명망있는 주요 인사들이 기조 발표, 세부 세션 등에 참여한다.

국토부와 세종시는 공동 개최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협력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행사가 지난 15일 선포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율주행차 법.제도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최적인 도시 인프라를 보유한 세종시가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토부와 적극 협력해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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