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261억 원 내년 3월 착공… 홍성·보령 가뭄피해 “제로화” 추진

한오현 천수만사업단장
사업계획 평면도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약 7~8년 후에는 홍성·보령 지역에서 가뭄에 따른 영농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단장 한오현)이 추진 중인 홍보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이하 홍보지구)의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결과, 미착공 공구로 남아있던 천북·은하공구의 사업비가 1261억원으로 최종 확정, 내년 3월 중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보지구는 홍성·보령 지역의 상습적인 가뭄 해소를 위하여 양수장 6개소와 용수로 365㎞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 1991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8년 12월까지 총 19개 공구 중 17개 공구를 완료하고 잔여 2개 공구인 천북·은하공구의 착수만 남은 상태였다.

그간 천수만사업단은 지난해부터 홍성군 결성지역 2100㏊를 대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극심한 가뭄 해소에 일조함으로써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보령지역은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총사업비가 승인된 천북·은하공구는 보령호(담수호)의 풍부한 수량을 이용하여 상습 가뭄지역인 보령시 천북면, 홍성군 광천읍, 은하면 일대 1929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양수장 2개소와 용수로 135㎞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앞서 천수만사업단에서는 지난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KDI 시행)를 통과한 후, 올 3월 총사업비 심의 요청을 시작으로 관련기관(국회, 기재부, 농식품부, 홍성군, 보령시 등)과의 적극적인 업무협의와 지원을 협의해 왔다.

한오현 단장은 “천북·은하공구가 홍보지구 마지막 착공 공구인 만큼 철저한 품질관리와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충남 서북부 일대 8100ha의 항구적인 가뭄해소로 농업인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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