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과제활동과 꾸준한 봉사활동 이어 나가

생활개선회 충주시연합회 임원들이 능력배양 워크숍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생활개선회 충주시연합회는 농촌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국 8만5000여명의 농촌 여성회원들로 구성된 농업인단체다.

1958년 ‘생활개선구락부’를 모태로 전국적인 여성농업인 단체로 출발한 생활개선회는 20여년이 흐른 뒤 새마을부녀회로 통합돼 활동하던 중 1994년 사단법인 생활개선회로 변경한 뒤 현재 각 시·군별로 13대 조직이 출범해 활동 중이다.

이 단체는 농촌생활의 과학화와 합리화를 목적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촉진하고 농촌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농촌운동을 통해 여성후계세대를 육성하고 여성의 지위와 권익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충주시연합회는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1월부터 충주지역 읍·면·동 17개 지회 10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꽃차 만들기와 난타교육 등 다양한 과제학습을 진행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읍·면·동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릴레이 활동과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농촌분야에서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을 위해 영농신기술을 실천하고 있으며, 농산가공 마케팅과 농촌 체험객 유치, 농작업 환경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곽애자 회장
곽애자 회장

 

농촌 전통문화 계승과 생활예절 생활화를 비롯해 11월부터는 다문화여성 멘토링까지 나서게 돼 농촌관련 분야는 셀 수 없을 만큼 풍부할 정도로 다양한 일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음식 만들기와 천연염색 체험과 함께하는 멘토링은 충주시연합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화사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곽애자(60·사진) 회장은 만학(晩學)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좀 더 전문적으로 결혼이민자를 돕기 위해 올해 대학원에 진학, 다문화교육 석사과정에 등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곽애자 회장은 “농촌 여성리더를 육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생활개선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제학습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농촌여성들의 권익 향상에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촌여성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영농기술과 교육·문화·여가활동 등 농촌생활 전반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는 생활개선회 충주시연합회 회원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